
산청군청 바로 뒤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이 있습니다. 이 언덕은 강을 바로 마주하고 있는데, 이곳 비탈진 곳에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는 경호정(鏡湖亭)이라 합니다. 정자 앞을 흐르는 강 이름을 따서 붙여진 듯합니다.

정자는 근래에 지어진 듯하며, 사모지붕집입니다.

현판에는 '경호정(鏡湖亭)'이라는 글자를 새겨다 붙였습니다.

정자 앞 바위 끝에 산청수위표(山淸水位標)가 보일 듯 말 듯 하게 있습니다.

좀 더 가까이에서 본 모습입니다.

산청수위표 안내문입니다.
안내문에 따르면, 산청수위표는 1911년 4월에 설치되어 1923년 6월에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폐지 후에도 수위표석이 남아 있었으나, 1987년 7월 태풍 셀마 때 파손되어 수위표 하단부의 고정용 표석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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