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여행(2): 중정기념당 문화·유적

- 중정기념당 패루

정기념당(中正紀念堂)은 국립고궁박물원, 타이베이 101과 함께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와 같은 곳입니다.

정문 누각을 패루(牌樓)라고 합니다. 중정기념당 패루는 명나라식의 아치형 건물로, 5개의 문과 6개의 기둥, 11개의 지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과 기둥 사이에 5개의 출입구가 있다 하여 '오간패루(五間牌樓)'라고도 합니다. 이런 형태는 중국 전통 패루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등급의 양식이라고 합니다.

패루의 현판 글씨는 원래 '대중지정(大中至正)'이었습니다. 그런데 대만 건국 이래 최초로 국민당이 아닌 민주진보당이 집권을 하자 국민당을 상징하는 대만 초대 총통이었던 장제스(蔣介石)의 영향력을 지우기 위해 2007년 12월에 중국의 유명한 서예가 왕희지의 서체에 따라 지금의 '자유광장(自由廣場)'이란 글씨로 바꿨습니다.
- 국립희극원

중정기념당 패루를 지나면 광장 양옆에 거대한 건물이 하나씩 있습니다. 국립희극원과 국가음악청입니다.
- 중정기념당에서 바라본 광장

광장에서 89개의 계단을 오르면 중정기념당의 본관에 이릅니다. 이곳 계단을 89개로 한 것은 장제스가 89세로 타계한 데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본관 앞에서 바라본 광장의 모습입니다. 왼쪽 건물이 국립희극원이고, 오른쪽 건물은 국가음악청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두 건물이 얼핏 보면 쌍둥이처럼 닮았지만, 조금씩 다르게 건축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중정기념당

광장에서 바라본 중정기념당의 모습입니다.
- 중정기념당

중정기념당은 장제스를 기념해 세워졌습니다. 1975년 4월 5일에 장제스가 사망하자 1976년 10월 31일에 기공식을 하여 1980년 3월 31일에 완공되었습니다.
- 중정기념당 내부

중정기념당 내부에는 장제스 동상이 있습니다. 이 동상 앞에 두 명의 경비병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 눈도 깜작하지 않을 만큼 조금의 움직임도 없이 서 있습니다.
- 장제스 동상

장제스 동상 모습입니다. 동상 뒤로 '윤리(倫理)', '민주(民主)', '과학(科學)'이란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이 글자는 장제스의 철학이자 국가통치 목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장제스는 1887년에 출생하여 1975년에 사망했습니다. 본명은 중정(中正)이며, 1928~1949년 중국 국민당 주석을 지냈고, 1949년 중국 공산당에 패한 뒤 대만으로 건너와 중화민국을 세웠습니다. 그는 대만 국민에게 훌륭한 지도자라는 평가와 군사통치 체제를 수립한 독재자라는 양면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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