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성터: 2. 카츠렌성터 문화·유적

- 카츠렌성터

츠렌성터(勝連城跡)는 나카구스쿠성터(中城城跡)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카츠렌 반도 남쪽 부근의 구릉에 있습니다. 성은 13세기~14세기에 모치즈키아지(茂知附按司)에 의해 축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지막 성주(城主)는 아마와리(阿麻和利:?~1458년)입니다.

아마와리는 악정(悪政)을 거듭한 모치즈키아지를 쿠데타를 일으켜 쓰러뜨리고 아지(按司)가 되었습니다. 동아시아와의 무역을 추진하고 대륙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세력이 커졌으며, 류큐 왕국 쇼우타이큐우왕(尚泰久王)의 사위가 되었습니다. 1458년에 고사마루(護佐丸)가 슈리성 공략을 계획했다는 의심을 한 왕의 명령을 받고 나카구스쿠성을 공격하여 왕에 대한 충성의 증거로 고사마루를 자결시켰습니다. 하지만 아마와리 자신이 슈리성 공략의 야망을 품었고, 이에 왕이 차출한 고에쿠켄유우(越来賢雄) 군대의 침공을 받아 죽었습니다.

('아지(按司)'는 류큐 제도에 존재했던 칭호의 하나입니다. 왕족 가운데 왕자의 다음의 위계에 해당하며, 지방 지배자의 칭호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 카츠렌성의 조감도

카츠렌성은 아마와리의 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조는 제1 성곽, 제2 성곽, 제3 성곽, 제4 성곽, 동쪽 성곽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제1 성곽, 제2 성곽, 제3 성곽만 제대로 남아 있습니다. 가장 높은 곳인 해발 100m의 언덕에 제1 성곽이 있습니다.
- 제3 성곽으로 올라가는 계단

제3 성곽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을 따라 크게 오른쪽으로 선회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 제3 성곽

제3 성곽의 모습입니다.
- 제3 성곽

제3 성곽은 제2 성곽에 세워졌던 건물과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성이 멸망하고 난 후 제사를 올리는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 제2 성곽

제2 성곽의 모습입니다.
- 제2 성곽

제2 성곽에는 건물터가 있습니다. 이 건물은 성안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배소

제2 성곽에 히누칸 즉 불의 신을 모신 배소(拝所)가 있습니다. 배소는 지붕이 있는 건물인데, 지금은 지붕이 없어지고 벽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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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성곽으로 올라가는 계단

제1 성곽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적이 한꺼번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위로 갈수록 폭이 점차 좁아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 제1 성곽 안의 커다란 돌

제1 성곽 안에 커다란 돌이 있습니다. 이것은 신령이 머문다고 생각되는 예배의 대상물입니다. 즉 이곳은 조상을 모신 성스러운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제1 성곽에서 내려다본 제2 성곽과 제3 성곽

제1 성곽에서 내려다본 제2 성곽과 제3 성곽 쪽의 모습입니다. 제2 성곽의 건물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 제1 성곽에서 내려다본 제3 성곽

제1 성곽에서 내려다본 제3 성곽 쪽의 모습입니다. 카츠렌성의 곡선미를 볼 수 있습니다.
- 제1 성곽

이곳 성벽의 곡선을 바라보면 마치 파도가 치는 듯한 모양입니다.
- 제1 성곽

제1 성곽에서 나카구스쿠만 쪽을 바라본 조망입니다.
- 카츠렌성터에서의 조망

이곳 성벽 곁에 서서 나카구스쿠만 쪽을 바라봅니다.

저 멀리 어디에 이곳 성주 아마와리의 경쟁자 고사마루가 있었던 나카구스쿠성이 있을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경쟁했던 그들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고, 이곳에는 그들의 이야기가 구름처럼 떠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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