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영산전 견보탑품변상도 문화·유적

- 통도사 삼층석탑과 영산전

양산 통도사는 상로전(上爐殿), 중로전(中爐殿), 하로전(下爐殿), 이렇게 3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영산전(靈山殿)은 하로전에서 중심이 되는 건물입니다.

영산전은 앞면 3칸 옆면 3칸의 맞배지붕집입니다. 앞면의 기둥 사이 거리가 옆면보다 2배 정도로 넓어서 전체적으로 길게 네모난 건물입니다. 건물 안은 기둥이 없는 통간(通間)형입니다. 불단은 북쪽 아닌 동쪽 옆면에 있습니다. 안 기둥을 따로 세우지 않고 옆면 기둥에 의지하여 조성하였습니다. 북쪽 벽, 동쪽 벽, 남쪽 벽에는 <석씨원류응화사적(釋氏源流應化事蹟)>의 내용을 그린 팔상도(八相圖)와 장식도 등이 있습니다.

영산전이 언제 건립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숙종 42년(1716년)에 작성된 <영산전 천왕문 양중창 단확기문(靈山殿天王門兩重創丹雘記文)>에 따르면 1713년 봄 어느 날 밤에 영산전과 천왕문이 불에 타버려 이듬해에 임간청인(任間淸印), 송곡정안(松谷正眼), 풍암랑일(楓岩朗日), 선암치원(禪岩致源) 등 대선사 4명이 기부금을 모아서 33명의 목수와 15명의 화승을 동원하여 천왕문과 함께 다시 건립했다고 합니다. 또한, 영산전과 천왕문의 암막새에도 '강희(康熙) 53년 갑오(1714년)'라는 내용이 포함된 명문이 남아 있습니다.
- 석가모니불좌상

불단 위에 석가모니불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석가모니불좌상은 나무로 만들어진 조선 후기의 불상입니다. 영산회상도가 후불탱으로 걸려 있습니다.
- 견보탑품변상도(중앙면)

불단과 마주 보는 서쪽 벽에 견보탑품변상도(見寶塔品變相圖)가 있습니다. 이 벽화는 <법화경> 「견보탑품」을 그림으로 표현한 국내에서 유일한 변상도로, 다보탑을 형상화하였습니다.

<법화경> 「견보탑품」에 석가모니가 법화경을 설할 때 갑자기 칠보로 장식된 큰 탑이 땅에서 솟아났는데, 그 안에 앉아있던 보정세계(寶淨世界)의 부처인 다보여래가 보탑 속 자리의 반을 석가모니에게 내주자 석가모니가 탑 안으로 들어가 앉았다고 합니다. 견보탑품변상도는 그 내용을 표현한 것입니다.

벽화는 서쪽 벽의 3면에 걸쳐 그려져 있습니다. 화려하고 거대한 보탑 안에 석가여래와 다보여래가 나란히 자리를 나누어 앉아 있는 이불병좌(二佛竝坐)의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탑신과 지붕 화려한 영락과 풍경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지붕은 황금색으로 채색되었고, 기왓골이 표현되었습니다.
- 부분

3층 안에 석가여래와 다보여래가 서로 마주 보며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두 부처는 나발의 머리에 중간계주가 뚜렷하며, 통견의 대의를 입었습니다. 합장한 채 각각 몸을 약간씩 틀어 마주 보고 있습니다.

보탑 주위에는 녹색, 분홍색, 금색으로 화려하게 채색된 구름 속에 상반신만 드러낸 보살과 제자들이 좌우에 각 2구씩 시립해 있습니다.
- 견보탑품변상도(향 좌측면)

향 좌측면입니다.
- 견보탑품변상도(향 우측면)

향 우측면입니다. 구름 속에 상반신만을 드러낸 채 보탑을 향해 합장하고 있는 보살, 제자, 금강 등이 시립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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