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금골산 오층석탑 문화·유적

- 진도 금골산 오층석탑

진도 금골산(金骨山) 남쪽에 금성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이곳 교정 한쪽에 금골산 오층석탑이 있습니다.

탑이 있는 이곳에 고려 때 해원사(또는 해언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전합니다. 금골산 오층석탑도 그 무렵에 조성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탑 뒤로 보이는 금골산 정상 부근의 굴(窟)에 마애불이 있습니다.

- 금골산 오층석탑

조선 시대 무오사화(1498년) 때 이곳 진도로 유배 온 이주(李胄, 1468∼1504)의 <금골산록(金骨山錄)>을 보면, "산 아래에 옛날 큰 절터가 있는데, 이름은 해원사(海院寺)이다. 구층석탑이 있고, 탑의 서쪽에 황폐한 우물이 있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 내용에 의하면, 석탑이 있는 절 이름이 해원사였으며, 이미 이때 절은 폐사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기록의 구층석탑에 대해서는 해원사에 또 한 기의 구층석탑이 있었는지, 아니면 오층석탑을 잘못 기록한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 금골산 오층석탑

탑은 단층기단 위에 5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올리고 상륜부를 조성하였습니다. 단층기단의 오층석탑으로서 1층 몸돌이 매우 높습니다.

- 기단부

지대석으로 4매 장대석을 깔았고, 그 위에 4매의 면석을 결구하여 기단부를 구성했습니다. 

기단 면석마다 모서리기둥과 1개의 가운데기둥이 있습니다. 갑석은 판석 2매로 되어 있고, 두꺼운 편입니다. 갑석 윗면과 아랫면은 수평이고, 부연이 생략되었으며, 윗면 가운데에 있는 몸돌 받침도 생략되었습니다.

- 탑신부

탑신 몸돌은 1층에서만 4매 판석으로 되어 있고, 2층 이상은 지붕돌과 같이 1매석입니다. 2층 몸돌부터 높이가 급격히 줄었으며, 면석에 모서리기둥이 있습니다.  

지붕돌은 얇은 편이며, 아랫면의 층급받침이 1층에서 4층까지는 5단이고, 5층만 3단으로 줄었습니다. 지붕돌 윗면의 낙수면은 완만하고, 처마는 수평을 이루다가 전각에서 가벼운 반전이 있습니다. 

상륜부는 노반이 없이 원뿔꼴 보주만 올려놓았습니다. 원래 모습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 금골산 오층석탑

탑은 기단부가 낮고 1층 몸돌이 높아 길쭉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기단부나 1층 몸돌의 결구 방식이 부여 장하리 삼층석탑이나 정읍 은선리 삼층석탑과 비슷합니다. 이 탑이 백제계 석탑임을 강하게 암시합니다.

탑의 조성 시기는 여러 부재에서 보여준 세부 기법이 생략되거나 정제되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고려 후반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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