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내화리 삼층석탑 문화·유적

- 문경 내화리 삼층석탑

문경 내화리 삼층석탑을 찾았습니다.

문경(聞慶)은 경북에서도 깊은 내륙 지역으로, 산지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곳 산양(山陽)에서 북쪽으로 나 있는 지방도로를 따라가면 내화리(內化里)에 이르는데,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깊은 산골짜기에 꽤 넓은 평지가 있습니다. 이곳에 내화리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 비좌

탑이 있는 곳은 신라 시대에 창건된 화장사(華藏寺) 절터라고 합니다. 절은 100년쯤 전에 불에 타서 폐사되었고, 이곳 불상 등은 대승사로 옮겨갔다고 합니다. 지금은 비좌 등 몇몇 석재만이 탑과 함께 절터를 지키고 있습니다.

절터에서 남서쪽으로 1.5km쯤 떨어진 곳에 주로 사과나무를 키우며 살아가는 마을인 화장(花庄)마을이 있습니다. 이 마을 이름은 폐사된 화장사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 내화리 삼층석탑

탑은 단층기단의 삼층석탑입니다.

발견 당시 3층 몸돌이 근처 재실의 주춧돌로 사용되고 있는 등 탑재가 흩어져 있었습니다. 1960년 9월에 흩어져 있던 탑재를 수습해 복원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 내화리 삼층석탑

탑은 단아한 모습입니다. 1층 몸돌이 길어 상승감이 있지만, 지붕돌이 무겁고 투박하여 경쾌한 멋은 덜합니다.

- 기단부

기단은 두꺼운 지대석 위에 있습니다. 면석에는 면마다 모서리기둥과 1개의 가운데기둥이 있습니다. 이곳 모서리기둥의 폭이 탑신 몸돌의 모서리기둥보다 눈에 띄게 넓습니다. 갑석은 윗면이 편평하고, 아랫면에 부연이 있습니다.

- 탑신부

탑신부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한 돌로 되어 있습니다. 

1층 몸돌에 네모난 형태의 사리공이 있는데, 탑이 무너졌을 때 그 안에 있던 것들이 이미 다 없어져 버렸습니다. 지붕돌 귀퉁이에 약간의 반전이 있고, 아랫면의 층급받침이 4단입니다.

- 상륜부

상륜부에는 노반만 남아 있습니다. 노반은 3층 지붕돌과 한 돌로 되어 있습니다.

- 내화리 삼층석탑

탑이 있는 이곳 주위를 둘러보면, 보이는 건 푸른 하늘과 그리고 녹음이 짙어가는 산뿐입니다.

- 내화리 삼층석탑

사방은 개미 기어가는 소리가 들릴 만큼 적막합니다. 늦은 봄날 햇볕은 따갑게 내리비추고, 주위에는 사과나무가 지천으로 널렸습니다. 사과나무에는 하얀 사과꽃이 청초하게 피었는데, 봐주는 사람도 없이 저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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