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저 근대문화 유산길 문화·유적

- 도시재생센터

대저 근대문화 유산길은 일제강점기 우리 농민들이 수탈당했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이 탐방길은 부산 강서구청 근처에 있는 강서도시재생열린지원센터(도시재생센터)에서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이 건물이 대저 근대문화 유산길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 도시재생센터

도시재생센터는 원래 대저수리조합이었습니다. 이 건물은 작년에 방영된 '라이프 온 마스'라는 드라마에 보건소로 잠시 나왔다고 합니다.

- 대저수리공사기념비

도시재생센터 앞에 대저수리공사기념비가 있습니다.

- 대저수리공사기념비

비의 앞면을 보면 '경상남도'라는 글자 외에 나머지는 훼손되어 읽을 수 없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대저수리조합이 악명이 높아 해방 후 성난 농민들이 비문을 쪼아서 훼손되었다고 전합니다.

- 대저수리조합순직직원위령비

도시재생센터 앞에 대저수리조합순직직원위령비도 있습니다.

1952년 2월 22일 연합국 제트비행기가 고압전선에 부딪치면서 대저수리조합에 그대로 추락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조합 건물이 파괴되고 근무 중이던 직원 7명이 순직하는 등 10여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비는 당시 희생되었던 직원들을 추모하여 세워졌습니다.

- 문화창고

도시재생센터 뒤쪽에 문화창고가 있습니다. 원래 대저수리조합 비료보관 창고였습니다. 지금은 전시공간으로 변신하여 쉼터도 있고 공연도 연다고 합니다.

- 대저수문

조선이 자주권을 잃은 1905년부터 일본인들은 대저동 일대 낙동강 삼각주를 점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일제는 1908년 동양척식주식회사를 설립한 뒤 조선의 토지 약탈을 위해 일본 농민에게 이민을 장려하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민 온 일본인 농민들을 위해 1916년에 대저수리조합을 세우고, 낙동강에 제방을 쌓고 곳곳에 배수로를 놓았습니다. 이때부터 김해평야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1934년에 서낙동강에 대저수문과 녹산수문이 생긴 뒤 이곳은 거대한 곡창지대가 되었습니다.

- 적산가옥 1

대저동 일대에 적산가옥(敵産家屋)이 여러 채 남아 있습니다. 적산가옥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소유했던 집을 말합니다. 대저 근대문화 유산길은 대저동 일대의 적산가옥을 찾아보는 길입니다.

적산가옥 1은 강서고교 뒤쪽에 있습니다. 지붕과 창호 등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2012년에 근대건조물로 지정되었습니다.

- 적산가옥 1

1930년에 일본인 농민이 지은 일본식 목조 가옥입니다. 소나무가 있는 멋진 정원이 있습니다.

- 적산가옥 1

지붕 위에 지붕을 얹은 전형적인 일본식 중층 지붕의 팔작지붕입니다.

- 적산가옥 1

집 뒤편에 '배 창고'가 있습니다. 창고 지붕 위에 기와지붕을 얹은 것이 독특합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대저동 일대에 벼농사 대신에 개간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농장에 주로 배나무를 심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대저배'는 구포장에 모여 일명 '구포배'로 전국에 팔려나갔습니다. '대저배'는 추석 전 수확하는 것과 겨울에 저장해 이듬해 출하하는 품종으로 나뉘었는데, 월동 배는 과육이 단단해도 달고 아삭아삭했다고 합니다.

- 적산가옥 2

적산가옥 2는 적산가옥 1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100m 떨어져 있습니다.

- 적산가옥 2

전형적인 일본식 중층 지붕의 팔작지붕입니다. 향나무 등으로 정원을 잘 가꿔 놓았습니다.

- 적산가옥 2

집 뒤쪽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 적산가옥 3

적산가옥 3은 적산가옥 2로부터 동쪽으로 약 320m 떨어져 있습니다.

- 적산가옥 3

적산가옥 3도 전형적인 일본식 중층 지붕의 팔작지붕입니다. 기와지붕의 용마루가 부드럽게 휘어진 우리나라 기와집과 달리 일자형(一字形)입니다.

- 적산가옥 3

집 마당에는 월동 배를 보관했던 '배 창고'가 있습니다. 창고 뒤편은 원래 배 농장이었다고 합니다.

- 적산가옥 4

적산가옥 4는 적산가옥 3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400m 떨어져 있습니다.

- 적산가옥 4

1926년에 일본인 농민이 지은 일본식 목조 가옥입니다. 이 건물도 2012년에 근대건조물로 지정되었습니다.

- 적산가옥 4

정원에는 풀이 무성하고, 아름드리나무들이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 적산가옥 4

1991년에 주택에서 음식점(낙동강 칠백리 식당)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음식점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 폐가나 다름없이 변했습니다.

- 일본식 석등

풀 속에 일본식 석등이 쓰러져 있습니다.

- 적산가옥 5

적산가옥 5는 적산가옥 4로부터 서쪽으로 약 840m 떨어져 있습니다.

- 적산가옥 5

집은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 적산가옥 5

정원에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있습니다.

- 소나무

소나무는 100년은 족히 된 것 같습니다.

- 적산가옥 6

적산가옥 6은 적산가옥 5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650m 떨어져 있습니다. 앞쪽에 '이동철 호흡법 클리닉'과 '한국무궁화연구원'이란 간판이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 적산가옥 6

집은 비교적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일본식 중층 지붕의 팔작지붕입니다. 집의 뒤쪽은 배 농장이었다고 합니다.

- 적산가옥 6

예전에는 노송 몇 그루가 있는 일본식 정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자리에 무궁화 화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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