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장춘사 문화·유적

- 함안 장춘사

함안 장춘사(長春寺)는 무릉산(武陵山, 568m) 7부 능선쯤 되는 산자락 깊숙한 곳에 있습니다.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 절에 닿으면 사립문이 정겹게 맞아줍니다.

절은 신라 헌덕왕 7년(815년)에 무염(無染)이 창건했다고 전합니다. 그는 구산선문(九山禪門) 가운데 하나인 성주산문(聖住山門)을 열었으며, 창원 지역의 성주사(聖住寺), 성흥사(聖興寺), 우곡사(牛谷寺)를 창건한 것으로도 전합니다. 절의 내력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약사전 약사여래좌상이 고려 때 것으로 알려져 절의 내력이 만만치 않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출입문

사립문 바로 옆에 소박한 출입문이 있습니다.

- 출입문 현판

'무릉산장춘사'(武陵山長春寺)란 현판과 퇴락해가는 단청...

- 출입문

그리고 양 문짝에 그려진 건장한 역사상(力士像)... 이것들이 없었다면... 출입문은 여느 집 대문과 다를 바 없습니다. 역사상은 두 눈을 부릅뜨고 드나드는 사람을 지켜보고 섰습니다.

- 석탑

경내로 들어서면 마당 한쪽에 석탑이 있습니다. 탑은 다른 곳에 있던 것을 옮겨왔다고 합니다. 원래는 5층이었으나, 지금은 4층입니다.

- 기단부

기단은 원래 2층 기단이었다고 합니다. 하층기단 갑석 아래는 보이지 않고, 갑석 윗면에 넓게 2단 받침을 두어 상층기단을 받치고 있습니다.

- 기단부

상층기단은 원래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이며, 면석이 '凹凸'형의 석재로 끼워 맞춰져 있습니다. 이런 형태로 된 면석은 따로 기억나지 않습니다.

- 탑신부

탑신부는 위가 좁은 사다리꼴입니다. 이것은 위로 솟는 느낌과 안정감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몸돌은 원래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위쪽이 좁고 아래쪽이 넓은 형태입니다. 몸돌 가운데 1층 몸돌은 네 모퉁이를 깎아내어 8각형이고, 나머지 몸돌은 4각형입니다. 1층 몸돌 한쪽 면석에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자물쇠만 새겨진 문비장식이 있습니다.

- 깨어진 석재

경내 한쪽에 노반으로 보이는 석재가 있습니다.

- 깨어진 석재

석재는 깨어져 반만 남았는데, 이곳 석탑의 원래 노반이 아닌가 싶습니다.

- 용왕각

대웅전 옆에 자그마한 용왕각이 있습니다.

- 대웅전

대웅전은 마당 한쪽에 비켜서 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집입니다. 1979년에 중창되었습니다.

- 삼존불 복장불사 모습

대웅전에서 삼존불 복장불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 삼존불 복장불사 제단

절 마당에 삼존불 복장불사와 관련된 제단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종이를 오려 만든 삼존불을 붙여놓은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석조약사여래좌상

절 뒤쪽 높은 곳에 약사전이 있습니다. 그곳에 약사여래좌상이 있습니다.

약사여래좌상은 불신(佛身)과 광배(光背)가 하나의 돌로 되어 있습니다. 왼손에 약함(藥函)을 들었고, 오른손은 촉지인(觸地印)을 하였습니다. 돌로 만든 것을 지금은 금칠하였습니다. 고려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독성각

1칸짜리 전각인 독성각(獨聖閣)입니다.

- 독성상과 독성도

독성각 안에 독성상과 독성도가 있습니다.

- 장춘사

예전 장춘사는 조용하고 정겨웠습니다. 지금은 불사가 이루어져 예전 멋이 옅어졌지만, 이곳 무설전(無說殿) 마루에 걸터앉아 멍하니 앞을 바라보는 재미는 여전히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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