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여행: 6. 크로아티아 자다르 문화·유적

- 땅의 문

자다르(Zadar)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입니다. 3면이 아드리아해와 접해 있는 구시가의 주된 출입문은 남쪽 출입문입니다. 문의 이름은 땅의 문(Land Gate)입니다.

과거 자다르는 높고 튼튼한 성곽으로 둘러싸인 요새 도시였습니다. 성곽은 베네치아 공화국이 십자군을 이용해 자다르를 얻은 후 쌓은 것으로 베네치아 공화국에서 가장 컸습니다.

- 땅의 문과 요새

문과 요새는 1543년 베네치아의 건축가 미켈레 산미켈리(Michele Sanmicheli)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 때 요새가 일부가 허물어지면서 지금은 성벽 일부와 문(땅의 문, 세관의 문, 바다의 문)이 남아 있습니다.

- 날개 달린 사자상

땅의 문에는 베네치아 공화국을 상징하는 날개 달린 사자상이 기마상과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 장군의 타워

땅의 문을 들어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면 장군의 타워(Captain's tower)가 있습니다. 탑은 5각형입니다. 베네치아인들이 터키의 공격에 대비하여 세웠습니다.

- 5개의 우물

장군의 타워가 있는 광장에 5개의 우물이 있습니다. 이 광장을 5개 우물 광장이라고 합니다.

16세기 자다르에 살았던 베네치아인은 5개의 우물로 식수를 해결하며 터키로부터의 위협을 견뎌냈습니다. 그 후에도 우물은 1838년까지 이곳 사람들에게 물을 공급했습니다.

- 로마 시대의 기둥

광장 북쪽에 로마 시대의 기둥이 하나 있습니다.

- 나로드니 광장

5개 우물 광장을 지나 북서쪽으로 쉬로카 길(Široka Rd)라고 부르는 길이 나 있습니다. 이 길은 이곳의 중심길이자 상점들이 몰려 있는 길입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나로드니 광장(Trg Narodni)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세관의 문이 있고, 보행자의 다리(Gradski Most)와 이어집니다.

- 바다의 문

세관의 문에서 밖으로 나와 성벽을 따라가면 바다의 문(Sea Gate)이 있습니다.

- 날개 달린 사자상

바다의 문에도 날개 달린 사자상이 있습니다.

- 바다의 문

바다의 문 안으로 들어와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여기에도 기마상이 있습니다.

- 성 크리소고누스 교회

바다의 문에서 쉬로카 길 쪽으로 가면 성 크리소고누스 교회(St. Chrysogonus Church)가 있습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는 1175년에 세워졌습니다.

- 성 아나스타시아 대성당 종탑

성 크리소고누스 교회를 지나 쉬로카 길과 만나는 곳에서 높은 종탑이 보입니다. 성 아나스타시아 대성당의 종탑입니다.

종탑은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입니다. 2차례에 걸쳐 지어졌는데, 1~2층은 1452년에 지어졌고, 그 위층은 1890~1894년에 지어졌습니다.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때 폭탄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1989년에 복원되었습니다. 높이는 56m입니다.

- 성 아나스타시아 대성당

성 아나스타시아 대성당(The Cathedral of St. Anastasia)은 12~13세기에 세워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입니다. 달마티아(크로아티아의 해안 지역)에서 가장 큰 성당입니다.

- 성 아나스타시아 대성당

성당 정면(facade)은 1324년에 완성되었습니다. 3개의 출입문 위에 4열의 롬바르드 밴드(Lombard band: 건물 외부에 위치한 장식용 블라인드 아케이드)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 가운데 문

출입문 중 가운데 문에 아기 예수와 함께 있는 성모 마리아, 성 크리소고누스, 성 아나스타시아의 상이 있습니다.

- 황소상

양옆 문에는 사자상과 황소상이 있습니다. 이것은 복음주의자인 마크(Mark)와 루크(Luke)를 상징합니다.

- 부분

창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커다란 창과 고딕풍의 작은 창이 있습니다. 그 둘레에 열주(列柱) 형태의 롬바르드 밴드가 있습니다.

- 성 도나트 교회

성 아나스타시아 대성당 옆에 성 도나트 교회(The Church of St Donatus)가 있습니다. 건물은 로마네스크 이전의 양식이며, 원형의 건물입니다. 9세기 전기에 세워졌습니다.

- 성 도나트 교회

원래 이름은 삼위일체 교회(Church of the Holy Trinity)였는데, 15세기부터 교회를 지은 주교 이름을 따서 성 도나트 교회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행사장이나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부분

성 도나트 교회는 로마 포룸(Roman Forum)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습니다. 그래서인지 그곳에 있던 석재가 교회를 지을 때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에서 톱니바퀴처럼 보이는 석재는 로만 포룸에 있던 기둥의 일부입니다.

- 로만 포룸 유적지

성 도나트 교회 주위는 로만 포룸 유적지입니다. 

자다르는 기원전 1세기 아우구스투스 황제 때 로마인들이 정복하면서 도시의 면모를 갖췄습니다. 로만 포룸 유적지는 그 흔적입니다.

- 수치심의 기둥

성 도나트 교회 부근에 큰 기둥이 있습니다. 중세에 이 기둥은 형벌의 장소였습니다. 그래서 '수치심의 기둥'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부분

지금도 기둥에 박혀 있는 쇠사슬에서 그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당시 죄를 지은 사람은 기둥 쇠사슬에 매달려 조롱과 굴욕을 당하였고, 채찍질까지 당하였습니다. 이러한 형벌은 때때로 몇 시간 동안 계속되었고, 도시 전체 사람들은 멈춰서서 구경을 하였습니다.

- 바다 오르간

이곳 북서쪽 해변에 바다 오르간이 있습니다.

바다 오르간은 대리석 계단 아래에 설치된 35개의 홈을 통해 파도와 바람이 통과하면서 자연적으로 소리가 납니다. 파도의 속도와 높이, 바람의 세기에 따라 소리의 높낮이가 달라져 묘한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그 소리를 실제로 들어보면 고래 울음소리 같기도 합니다.

- 자다르 앞바다

이제 땅끝에 섰습니다. 

보이는 것은 푸른 바다입니다. 그 깊이와 넓이를 갸름할 수 없는 바다입니다. 바다 앞에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을 봅니다. 깊고 푸른 바다... 그리고 자다르의 오랜 역사... 우리 자신은 얼마나 작은 존재이며, 우리의 삶 또한 얼마나 한순간인가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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