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용산리 석조 보살상 문화·유적

- 용산리 석조 보살상

고흥 두원면 사무소에서 남쪽으로 약 340m 떨어진 야산 구릉에 특이한 자세의 보살상이 있습니다.

- 용산리 석조 보살상

이름은 용산리 석조 보살상(龍山里石造菩薩像)입니다.

- 용산리 석조 보살상

보살상은 연화대좌( 蓮花臺座)와 몸체가 한 돌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보살상의 자세가 대좌에 걸터앉은 특이한 모습입니다.

- 부분

머리 위에 보관을 썼습니다. 보관의 앞면 가운데에 화불(化佛) 1구가 있습니다. 

- 부분

얼굴은 마모가 심하여 그 모습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눈과 눈썹이 사각형에 가까우며, 조용한 선정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듯합니다. 코는 훼손되어 아랫부분이 완전히 떨어져 나갔고, 양쪽 귀는 크고 둔중하게 생겼으며 그 끝이 어깨 위에 닿았습니다.

- 용산리 석조 보살상

법의는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왼쪽 어깨 위에 걸친 옷 주름이 형식화되었습니다. 왼팔은 굽혀 배 아래에 붙였는데, 소맷자락이 도포처럼 넓습니다. 어깨에 걸친 법의 자락은 무릎과 발목을 덮었습니다.

- 부분

보살상은 대좌에 걸터앉았습니다. 왼발은 바닥에 내렸으나, 오른발은 무릎을 옹그려 대좌에 걸치고 있습니다.

- 부분

오른손은 무엇인가를 꽉 쥔 듯 주먹을 쥐었습니다. 보병이나 연꽃 가지 같은 것을 쥐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른팔은 앞으로 내민 것이 아니라 옆으로 내려 오른쪽 무릎 옆에 대고 있습니다. 오른쪽 겨드랑이와 무릎 사이에 조그마한 공간이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이 공간에 조그마한 불상(동자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어깨의 모습을 보면 무엇인가를 안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처럼 겨드랑이 사이에 불상(동자상)을 안고 있는 형식은 국내에서 매우 희귀한 사례입니다.

- 용산리 석조 보살상

보살상의 뒷모습입니다. 왼쪽 어깨를 넘어온 법의 자락이 보입니다.

- 용산리 석조 보살상

옆모습입니다. 엉거주춤하게 앉은 듯하여 왠지 어색합니다.

- 용산리 석조 보살상

이 보살상은 미륵불이라고도 하지만, 보관의 화불로 미루어보아 관음보살로 보입니다. 조성 시기는 고려 중기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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