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송진리 느티나무 etc.

- 송진리 느티나무

창녕 도천면의 낙동강 북쪽 강변에 송진리(松津里)가 있습니다. 이곳 강변의 낮은 언덕에 오래된 느티나무 3그루가 있습니다.

- 송진리 느티나무

당산나무였을 느티나무는 마을 입구의 송진쇠나루공원에 있습니다. 위 사진은 공원 주차장 쪽에 있는 느티나무입니다.

- 송진리 느티나무

이곳은 예전에 창녕군(옛 영산현) 도천면 송진리와 함안군(옛 칠원현) 칠서면 이룡리를 이어주는 나루터였습니다. 이곳을 '쇠나리'로 불렀습니다. 쇠나리는 '송진'(松津), 즉 솔나루를 뜻합니다.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 영산에 '송진(松津)은 영산현 남쪽 15리 칠원현 경계에 있으며, 이곳 조창(漕倉)에 영산현의 세곡을 봉납하였다.'라고 하였습니다. 조창은 송진리의 창마 마을에 있었다고 합니다. 조창은 세금으로 징수한 곡물을 모아 보관하고, 이를 다시 서울 경창(京倉)으로 운송하기 위해 해안이나 강변에 설치했던 나라에서 세운 창고를 말합니다. 

'쇠나리'라는 지명은 조선 시대 때 이곳에 조창이 있었는데, 당시 배를 매어 두던 나무가 소나무 말뚝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솔나루->쇠나루->쇠나리로 지명이 변했다고 합니다.

- 송진리 느티나무

공원 주차장과 조금 떨어진 곳에 다른 느티나무 2그루가 있습니다.

- 송진리 느티나무

이 느티나무는 공원 주차장 옆의 느티나무보다 작습니다. 그러나 나이는 더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느티나무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송진리 느티나무

이곳 송진(松津)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전합니다. 이 이야기는 조선 말 고종 때 110대 영산현감을 지낸 조운한(趙雲漢)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당시 영산현에서 거둔 세곡은 이곳에서 실어 밀양 삼랑진까지 가서 바쳤습니다. 그런데 홍수로 배가 파선되기도 하고, 도둑 떼에 곡식을 빼앗기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백성들이 간청하여 영산현감이 진주목사를 찾아가 세곡을 송진나루에서 바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알고 보니 진주목사는 조운한 현감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현감(縣監), 아들은 목사(牧使)'라는 말이 생겨나 오늘날까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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