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본포리 당목 소나무 문화·유적

- 마을에서 바라본 당목 소나무

창원 동읍에 있는 본포리(本浦里)는 '중심이 되는 개 부근에 형성된 마을'이란 뜻에서 붙여진 지명입니다.

본포리는 백월산(白月山)의 북쪽이 낙동강과 마주치는 지역의 계곡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넓게 보면 대산평야의 일부에 속해 있습니다. 이곳 본계마을의 서쪽에 가파른 하식애(河蝕崖)가 있는데, 이곳에서 신천천이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본포리는 가라골마을, 본포마을, 본계마을, 구점마을 등의 자연마을로 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예전에 본포나루가 있어 도진취락(渡津聚落)이 형성되었던 곳입니다. 당시 본포나루에서 낙동강을 횡단하여 창녕군 부곡면에 도달하였습니다.

본포마을 뒷산 중턱에 당목(堂木) 소나무가 있습니다.

- 당목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바라본 경치

마을 뒷산은 진영 단감의 산지답게 비탈에 온통 감나무밭이 널려 있습니다.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바라보면, 아래에 본포마을이 있고, 조금 더 멀리 본포교가 있습니다. 이 다리 옆의 본포양수장 근처에 본포나루가 있었습니다.

본포나루는 1970년대까지 개인 소유의 나룻배 한 척으로 운행되었습니다. 운행 방식은 일정 지역에 정박해 있는 것이 아니라 손님이 있을 때마다 이동하여 운행하였고, 운임은 쌀과 잡곡으로 치르거나 지방이라는 표를 이용한 후결제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 본포리 당목 소나무

마을 뒷산 해발 40m의 산비탈에 당목 소나무가 있습니다.

- 본포리 당목 소나무

당목 소나무는 적송(赤松)입니다. 원래는 일곱 그루였으나, 지금은 두 그루만 남아 있습니다.

- 본포리 당목 소나무

당목 소나무 주위는 감나무밭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 본포리 당목 소나무

소나무 가지 일부가 노랗게 말랐습니다. 나무 상태가 그다지 건강해 보이지 않습니다.

- 당집

당목 소나무 앞 시멘트 제단 옆에 슬레이트 지붕의 허름한 건물이 있습니다. 당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 마을에서는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여 음력 10월 14일 밤 11시경에 마을 공동의 제사인 동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 본포리 당목 소나무

당목 소나무 가운데 큰 나무는 나이가 150년이 되었고, 높이는 15m, 가슴높이 둘레는 2m 정도라고 합니다.

마주 보이는 산비탈의 밭들이 발갛게 물들었습니다. 이 밭들은 모두 감나무밭입니다. 여기에서는 잘 익은 감나무 열매가 가을 단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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