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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날의 소태리 오층석탑

- 소태리 오층석탑일 년 중 해가 가장 짧은 날인 동짓날에 어울리지 않게 겨울비가 제법 굵게 내렸습니다. 유난히 가물었던 올해 바싹 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겨울비가 반갑지 않은 것은 아니나, 모처럼 휴일을 맞아 나선 나들이엔 조금 불편하였습니다.해도 짧고, 비도 오고, 더구나 우리 귀염둥이 혜인이도 동행하였으니 애당초 멀리 가기엔 글렀습니다. 그래서...

숭진리 삼층석탑

- 멀리서 본 숭진리 삼층석탑 삼랑진 숭진리 골짜기 들판에는 자그마하고 앙증맞은 탑 하나가 외로이 서 있습니다. 이 탑을 제외하곤 모두 사라져버린 탓에 절 이름조차 알 길이 없어 이곳 지명을 빌려 숭진리 삼층석탑이라고 부릅니다. 앞쪽으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작은 개울이 흐르고 뒤로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숭진리 삼층석탑이 자리...

영원사터(瑩源寺址)

- 영원사터 기껏해야 부서진 탑이나 당간지주, 부도탑 정도가 남아있으면 다행일 정도로 모든 게 사라지고만 옛 절터를 찾는 일은 어찌 보면 쓸쓸한 답사여행일 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옛 절터는 잡초만 무성한 빈터로 남아있거나, 아니면 집터나 논밭, 혹은 무덤터로 변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이러한 옛 절터를 찾는 일은 세상사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

유천본동식당 잡어추어탕

- 유천본동식당 잡어추어탕밀양시에 속해 있는 유천은 어머니가 태어나 결혼 전까지 자란 곳으로, 고향인 청도 한재와는 지척의 거리에 있습니다. 어릴 적, 방학이 되면 외할머니댁에서 곧잘 보내곤 하여 고향 못지않게 정든 곳입니다. 유천을 지나고 있는 밀양강은 운문댐의 건설 이후로 강물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어릴 때만 해도 맑고 푸른 물이 가득 차 흘렀습니다...

시골 정미소

- 영신 정미소유호리 거리에는 영신 정미소라는 시골 정미소가 원래의 모습을 잃지 않고 아직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골마다 있던 정미소 대부분이 사라지고 없는 지금 영신 정미소와 같은 시골 정미소가 아직 남아있음은 그저 반가운 일입니다.시골에서 정미소가 사라지게 된 것은 쌀 생산량이 줄어들어서가 아니라 농협에서 운영하는 대형 도정공장 때문입니다. 도정공장...

시간이 멈춘 곳...

- 정미소고향인 청도 한재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유호리 거리에 들어서면 이곳은 1960년대에 시간이 그만 딱 멈추어 버린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지금은 1960년대 활기찬 그때와는 달리 인적마저 끊기고 오직 적막감만 감돕니다. 무더운 정오 한낮의 텅 빈 거리처럼, 영화촬영이 끝난 세트장처럼 고요한 정적만이 감돕니다.하지만...

점필재 김종직 (佔畢齋 金宗直)

- 점필재 생가밀양시 부북면 제대리에 있는 추원재(追遠齋)는 김종직(金宗直,1431-1492)이 생장하고 별세한 집으로, 조선시대 사림파 유학자들에겐 정신적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여러 차례의 전란과 오랜 풍상으로 낡고 허물어진 집을 사림파 후손들이 1810년 중건하여 추원재라 이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생가 뒤로 난 오솔길을 따라 100m 정도 ...

표충사 삼층석탑

- 표충사 삼층석탑표충사 경내로 들어서는 세번째 관문인, 높은 석축 위에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는 사천왕문을 들어서면 마당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삼층석탑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삼층석탑은 주위의 건물과는 어울리지 못하고 왠지 혼자 겉도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표충사 삼층석탑일반적으로 법당의 정면 중앙에 석탑이 서고 그 일직선상에 석등이 ...

표충사 가람각

- 표충사 가람각밀양 표충사(表忠寺)에는 일반 사찰에서 볼 수 없는 몇몇 특이한 점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눈에 잘 띄지는 않으나 수충루(酬忠樓)로 들어서기 직전 오른편에 있는 자그마한 건물인 가람각(伽藍閣)이 있습니다.높이는 보통 어른보다 약간 큰 정도로, 두 팔을 벌려 한아름에 폭 감싸안을 수 있을 것만같이 앙증맞은 이 가람각은 죽은 ...

밀양 연극촌

- 밀양 연극촌 본관 건물경남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에 있는 밀양 연극촌은 5000평 규모의 폐교된 월산초등학교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밀양 연극촌은 1999년 6월 이상조 밀양시장이 밀양 출신 연극인 손숙씨를 만나 밀양을 문화예술관광도시로 탈바꿈 시킬 방안을 찾으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손숙씨는 지방에 연극 기지(基地)를 구축하려는 당시 연희단 거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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